모바일게임 개발사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싱스타>, <회색도시> 등으로 유명한 4:33이 최근 전체 인원 157명 중 30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4:33의 NFT 게임 개발 자회사 디랩스(Delabs)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4:33 측은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웹2에서 웹3로 방향성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랩스는 작년 6월에 설립된 4:33의 NFT 게임 전담 개발 자회사로 "게임 3.0을 추구"하는 회사다. 기존 4:33의 NFT 게임 사업을 추진하던 사내 인력에 외부 인력을 더해 신설한 회사이며 블록체인·NFT 기반 게임 경제 시스템과 수익화 구조를 구축하고 게임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4:33은 2009년 6월 전 넥슨 대표 출신인 권준모 의장과 넥슨모바일 출신 멤버들이 만든 모바일게임 회사다. 4:33은 2013년 <활>, 2014년 <블레이드>, <영웅> 등을 흥행시키며 중견 퍼블리셔로 급부상했다. 2015년 코스닥 상장으로 도약을 노렸지만, 2015년 적자 전환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다.
2018년 4:33의 모바일 스포츠 게임 <복싱스타>가 해외 19개국에서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다른 흥행작이 이어지지 않아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4:33 측은 "다소 부진했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과 비즈니스 체질을 블록체인과 웹3로 전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