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30프레임이라니?" - 해외 반응 中
5월 2일 정식 출시 예정인 베데스다 산하 '아케인 스튜디오'의 신작 게임 <레드폴>이 게임 발매 직전에 부정적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출시를 한 달 앞둔 4월 12일, 아케인 스튜디오가 <레드폴>이 Xbox에서는 30프레임으로만 작동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프레임 제한은 Xbox 버전에만 적용되며 PC 버전과는 관계없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레드폴>은 Xbox에서 '퀄리티 모드'만 제공하며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 '시리즈 S'에서는 1440p 해상도를 지원한다. 60프레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퍼포먼스 모드'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다.
게이머들이 <레드폴>의 프레임 관련한 발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해당 발표 전까지 <레드폴>에 대한 홍보는 모두 60프레임 게임플레이로 이루어졌다. ▲<레드폴>은 멀티플레이를 강조한 FPS다. ▲이미 출시 연기를 한 번 했다. ▲Xbox 독점이자 퍼스트 타이틀이라는 점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 <레드폴>을 둘러싼 이야기들
해당 발표 전까지 <레드폴>과 관련한 정보 공개는 모두 60프레임으로 진행됐다. 게임플레이 동영상 역시 60프레임으로 부드럽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해외 매체 '트위스티드 복셀'에 따르면 Xbox 스토어에서도 '60프레임 이상'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었다. 현재 해당 태그는 삭제됐다.
이러한 홍보와 더불어 대부분의 AAA급 게임은 콘솔 버전에서 그래픽을 낮추는 대신 높은 프레임을 제공하는 '퍼포먼스 모드'와 프레임은 낮지만 그래픽의 퀄리티가 높은 '퀄리티 모드'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당연히 게이머들은 <레드폴>을 60프레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출처: 웨이백 머신 아카이브)
<레드폴>이 협동 콘텐츠를 핵심으로 한 FPS라는 점도 한몫했다. 화려한 그래픽을 특장점으로 삼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경우 종종 콘솔 버전에서 그래픽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30프레임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레드폴>은 그래픽을 강조한 게임이 아니며, 실시간 조작이 요구되는 협동 중심의 FPS이기에 많은 게이머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촉박한 일정으로 원인을 돌리기엔 <레드폴>은 이미 출시 연기를 한 번 한 게임이다. <레드폴>의 상표는 2018년 출원됐으며, 2021 E3에서 첫 공개됐다. 첫 공개 당시에는 2022년 여름 출시를 예고했지만 <스타필드>와 같이 2023년 이후로 연기됐다. 프레임 문제로 출시일을 재차 연기하기에는 개발사 측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레드폴>은 Xbox 콘솔 독점 타이틀이다. MS가 베데스다를 인수하면서 베데스다 산하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레드폴>의 PS5 버전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Xbox 독점으로 출시되는 만큼 해당 콘솔 기기를 사용 중인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게이머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30프레임으로 게임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내는 게이머도 있지만, 60프레임 지원 전까지 Xbox 버전으로 <레드폴>을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게이머도 존재한다.
<레드폴>은 한국 시각으로 5월 2일 게임 패스 데이원 출시된다. 플랫폼은 PC와 Xbox 시리즈 X|S며, 자막 한글화가 예정되어 있다.
<레드폴> (출처: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