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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일매출 20억 ↑... "블록체인 버전 준비 중"

1분기 실적발표 종합, 영업손실 468억 원에도 '믿는 구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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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5-10 17:26:16
"(나이트 크로우의) 일 매출은 꾸준히 잘 나오고 있다. 평균 일 매출이 20억 원 이상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10일 자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일 매출을 "2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9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양대 모바일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게임의 ​일 매출을 "2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셈. 참고로 <나이트 크로우>는 원스토어 등 서드파티 마켓에 입점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46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939억 원으로 QoQ(전년 동기 대비) 28.3%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은 185억 원이다. 위메이드는 "기 출시 게임의 매출 자연 감소 및 '전기'류 라이선스 매출 일시인식 기저 효과로 (매출이) 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4월 27일 출시됐기 때문에 해당 매출은 1분기에 집계되지 않았다. 

위메이드의 전체 매출 중 게임 분야는 839억 원을 기록해 YoY(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기'류 라이선스 매출은 61억 원(YoY -53%),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25억 원(QoQ -46%)이다. 위메이드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54%, 해외 46%로 나타났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 위메이드플레이는 7억 5천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MOU,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경영 성과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위메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새운 '세비게임스'의 자회사 'Nine66'와 협업을 발표했으며,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MS와 맺은 협약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Xbox에 실제 지형을 반영한 국가 기반 시뮬레이션 '디스민즈워'(가칭)를 출시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3월 GDC에 참가해서 북미 개발사 3곳과 MOU를 체결하는 등 위믹스 플랫폼에 올라갈 게임 100여 종을 확보했다. 자사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한국의 코인원에서 다시 거래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비트닷컴, 브라질 '메르카도 비트코인', 인도 '​BItbns'에서도 거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새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플레이의 미드코어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M3'를 연내 출시한다. 장현국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그래픽이나 세계관이 북유럽 배경이라 <나이트 크로우>와 유사할지 모르나, 경제 시스템은 <미르4>와 좀 더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위믹스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는 <V4>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스타트업 매드엔진의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매드엔진은 첫 게임 <나이트 크로우>의 매출 1등을 기록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장현국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위메이드의 매드엔진 지분 보유량을 공개했다. 또,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에 대해서 "이후에 출시하게 될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 매드 엔진의 기술력을 활용한 차기작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장현국 대표는 매드엔진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합의를 거친 상태"라며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이야기는 되어있다. 다만 회사 가치가 얼마인지, 언제 어떤 식으로 (투자)할 것인지는 오픈됐다(열려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