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박람회 '플레이엑스포'가 1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경기도는 11일 행사장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고, 나흘간 열리는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게임을 즐기자, 기회를 만들자!'(Enjoy game, Make Chance!)를 모토로 게임사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목표하고 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환영사에서 "15회를 맞은 플레이엑스포는 10만 명이 즐기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라며 "온 가족에게 즐길 기회를, 도내 중소기업에게 성장 기회를, 다양한 게임문화가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융합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염 부지사는 "우리나라의 게임 수출액은 11조 원으로 2차전지 수출액 10조 원보다 많다"며 "경기도는 차세대 먹거리인 게임산업의 중심지다. 경기도의 게임산업 매출액은 10조 원, 게임 사업체수는 2,800여 개"라고 발표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는 한국닌텐도, 반다이남코 코리아, 카카오게임즈, 대원미디어, 그라비티, 투바이트 등 한국 게임 산업의 주요 게임사들이 출전하며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 에피드게임즈 등의 인디 개발사들도 주말까지 자리를 빛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의 부스는 아케이드 게임존, 콘솔 게임존, 인디오락실, 게임 플레이존, 게이밍기어존 등으로 구분되며 푸드트럭과 포토존 등의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4일 동안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는 각종 강연과 대회가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팀 T1은 '2023 다함께 게임문화토크'에서 "캐스터와 함께하는 e스포츠 직업체험",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미래", "2023 문화로서의 e스포츠, 산업으로서의 e스포츠"를 주제로 강의한다. 게임사 코스닷츠는 <청구야담>의 아트 제작기를 소개하며, 금요일(12일)에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시연된다. 또 토요일(13일) '2023 코스티벌 대회'에서는 전국의 코스프레 동호인들이 모여 다양한 게임 코스프레를 선보일 계획.
행사 기간 중 경기도는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대회를 연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서는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4> 등의 종목의 우승을 놓고 장애인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캠퍼스 대항전'에서는 각 대학교의 게임동아리에서 나와 <피파온라인 4>,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을 겨룬다. 행사 기간 내 <이터널 리턴> 단독 부스를 선보일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게임의 '캠퍼스 대항전'을 주관한다.
킨텍스 6홀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는 '수출상담회' 전용 공간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경기도는 플레이엑스포의 수출계약액이 역대 최고인 1억 3,000만 달러(약 1,712억 3,600만 원)를 기록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총 397개(국내 개발사 180개, 국내외 바이어 217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경기도 측은 전년보다 2천만 달러 늘어난 1억 5,0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목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