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철권'을 잘하는 남자, '무릎' 배재민 선수(이하 무릎)가 13일 플레이엑스포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5월 11일, 무릎 선수는 플레이엑스포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과 <철권 8>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 3판 2선승으로 펼쳐진 게임에서 염 부지사와 전 의원은 한국인 캐릭터 화랑을 골랐고 무릎은 각각 쿠마, 스티브를 선택했다.
대전 결과는 두 경기 모두 의원들이 2:1 승리를 거뒀다. 무릎은 <철권 8>을 시연하는 동시에, 부지사와 의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대전을 마친 후, 무릎은 디스이즈게임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지사와 의원의) 게임 실력이 뛰어났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대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릎 선수의 <철권 8> 시연으로 현장의 이목은 집중됐다.
<철권 8>을 먼저 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게임 자체의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철권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게임을 즐기기 쉬울 것 같다. 발전된 그래픽과 더불어 전작에 비해 게임이 대단히 공격적으로 변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e스포츠를 보시는 분들도 재밌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무릎은 "8년 만에 나온 철권 신작이라 침체한 격투 게임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릎은 게임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물음에도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Q. 디스이즈게임: <철권 8>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라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변했나?
A. '무릎' 배재민: 전작에서는 게임이 방어하는 측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전을 보면 백대쉬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막거나 피하다가 빈틈을 잡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철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전을 보면 “저 사람들은 뭐 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히트 시스템이라는 게 생겼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공격자에게 어드밴티지를 주고 자동으로 공격 전환이 되면서 게임의 양상이 크게 변했다. 플레이어들이 근접해서 싸우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그래서 전작보다 게임의 속도감이 빨라진 것 같았다. 이전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무릎은 앞으로 참가할 수 있는 <철권 8> 대회에는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의 주 캐릭터인 '브라이언'이 <철권 8>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을 뿐 브라이언은 무조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기대하는 캐릭터로는 데빌진, 화랑,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철권 8>만의 신 캐릭터를 꼽았다.
한편, 반다이남코 코리아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철권 8>의 시연을 진행한다. 13일(토)에는 <철권 8>의 하라다 카츠히로 PD가 현장을 찾아 한국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플레이엑스포에서 <철권 8> 플레이 소감을 밝힌 '무릎' 배재민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