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이날 하루 인기 게임인 <카트라이더>와 <FIFA 온라인>을 종목으로 총 280만 원의 상금을 두고 승부를 겨뤘다. 경기장의 한쪽에는 게임 보조기기가 비치되어 장애인 게이머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어떤 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구는 연령, 성별, 장애 유무에 제약을 받지 않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같은 종목의 프로게이머로 활약 중인 유영혁 선수가 해설로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7라운드를 모두 돌며 순위별로 점수를 차등 지급한 후 그것을 합산해 최종 집계를 내는 방식이었다.
이후 17시까지는 <피파온라인 4>의 경기가 펼쳐졌다. 게임은 이상윤 해설과 신일 캐스터가 중계했다. K리그 해설가로 활약 중이도 한 이 해설은 특유의 유쾌한 톤의 발언을 여럿 남기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경기는 관련 대회에서 자주 쓰이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경기 결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부문 우승은 양동호 선수와 김현민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양동호 선수와 이건형 선수가 <피파온라인 4>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송출 오류로 수십 분가량 중단되었으나, 몇몇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전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플레이엑스포에서 개최된다. 개막일인 11일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다양한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금요일(12일)에는 1차 캠퍼스 대항전이, 토요일(13일)에는 인플루언서 초청 대회가, 일요일(14일)에는 2차 캠퍼스 대항전이 계속된다.
캠퍼스대항전의 종목은 <피파온라인 4>와 <리그 오브 레전드>, <이터널리턴>이며, 인플루언서 초청 대회에는 <스트리트파이터 V>의 국가대항전과 <이터널리턴> 코발트 프로토콜 공식 대회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