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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국 ‘젤다 왕눈’ 초기 판매, 역대 스위치 게임 중 몇 등?

유럽권 최대 게임시장 성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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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5-15 11:35:37

닌텐도 스위치 인기작 <레전드 오브 젤다: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이하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이 유럽권 최대 게임시장 영국에서 기록 경신 중이다.

 

외신 게임즈인더스트리닷비즈에 따르면 영국 내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은 올해 출시한 모든 게임 중 첫 주 실물 패키지 판매 기록 1위를 달성했다. 히트작인 <호그와트 레거시>와 비교해도 첫 주간 실물 판매를 54%의 큰 폭으로 앞질렀다.

 

다만 <호그와트 레거시>는 PC, PS5, Xbox 시리즈 S/X 등 플랫폼에 병행 출시해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유념할 만하다. 반대로 닌텐도 스위치 작품들은 영국 시장에서 디지털 판매량이 미미한 경향이 있어, 이번 실물 패키지 판매 기록만으로 상호 성적을 온전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편 기존 <젤다> 시리즈와 비교해서도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의 흥행 수준은 두드러진다. 기존의 성공적 타이틀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첫 주 판매량을 2.7배의 큰 격차로 추월하면서, 영국 시장 기준 모든 <젤다> 게임 중 최고의 첫 주 판매량 성적을 거뒀다.

 

더 나아가 초동 판매량만으로 다른 <젤다> 게임들의 ‘전체 판매량’과 어깨를 견준다. 2011년 출시한 <스카이워드 소드>를 앞질러 전체 8위에 올랐다. 판매량이 아닌 판매수익으로 따지면 순위는 더 올라간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이어 4위다.

 

모든 닌텐도 스위치 게임들의 성적과 비교해도 흥미롭다. 먼저 판매량으로 따지면 지난해 출시한 <포켓몬스터 스칼렛 & 바이올렛>의 첫 주 성적에 비해 12% 뒤쳐지면서 2위를 기록했다.

 

판매 수익을 기준 삼으면 성적이 역전되어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이 1위다. 두 게임의 가격 차이가 판매량 차이를 뛰어넘기 때문이다. 이는 <티어즈 오브 더 킹덤>과 <포켓몬스터 스칼렛 & 바이올렛>은 영국 기준으로 각각 59.99파운드(약 10만 원)와 49.99파운드(약 8만 3,000원)로 전자가 약 16% 더 비싸다.

 

이처럼 각국에서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의 정가는 닌텐도 트리플A의 기존 정가보다 1~2만 원 높게 형성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불매를 다짐하는 등 부정 여론이 형성되었으나 닌텐도는 “이번 가격은 팬들이 게임을 할 때 기대할 수 있는 경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