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게임(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는 가상화폐다. 게임과는 관련이 없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P2E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는 가상화폐에 있다"며 "게임의 세계, 게임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P2E 게임에 사용되는 가상화폐의 법적 개념을 정립해야 논의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풀이된다.
P2E 게임 허용 여부는 그간 찬반이 첨예하게 갈려온 주제다. 문체부는 작년 9월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P2E 게임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으나 아직 P2E 게임 허용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만, 박 장관은 지난 4월 21일 국회에서 "P2E 게임은 우회할 수 없는 문제"라며 "여러 안을 만들고 정면 돌파하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자산에 대한 논란으로, 일각에서는 P2E 게임 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현행법은 P2E 게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산업 전반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