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온 'TL' 베타 테스트,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

<쓰론 앤 리버티>(TL) 베타 테스트 시작이 코앞에 다가왔다. 한편, <리니지> 3형제와 <오딘>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MMORPG 경쟁 구도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전기>, <나이트 크로우>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TL>은 자신만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TL> 베타 테스트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들을 짚어본다. 

 

  

 

<TL>에서는 사진을 넣어 캐릭터 외형을 만들 수 있는 AI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제공된다. 테스트 기간 중에 자신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소개하는 '<TL> 셀소', 추억을 스크린샷에 담아 공유하는 '추억 한 컷' 등의 이벤트도 진행되니 유저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 외형을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뿐만 아니라 플레이 중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외형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에 소개된 영상에서 변경 사항이 없다면 '무작위 외형', '디자이너 프리셋', 'AI 커스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신만의 캐릭터 디자인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MMO의 재미 안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TL>에서 월드와 캐릭터의 상호작용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낮과 밤에 따라 필드 몬스터와 보스에 여러 변화가 있는 것은 기본이고, 플레이어의 스킬도 효과가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단검의 독 스킬은 낮에는 피해량이 늘어나고, 밤에는 독 지속 시간이 늘어나는 등 낮과 밤이라는 변수가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하게 만든다.월드와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은 공성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TL>에서는 별도의 클래스가 없지만, 파티 안에서는 플레이어가 활용하는 두 가지 무기의 특성에 따른 역할 분배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골렘으로 변신해 자신의 등에 다른 플레이어들을 태우고 이동할 수도 있고, 성벽을 파괴할 수도 있다. 

  

 

환경은 개인의 게임플레이 패턴에도 영향을 줘서, 같은 시간을 플레이해도 환경이 맞는 사냥터를 찾아야 최대 효율을 올릴 수 있다. "너무 복잡하면 적응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도 있을 텐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 사항이다. 환경 변화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절대적 우위를 보장해주진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더 세밀한 전략을 원하거나 필요한 아이템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면,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보스들은 비가 오면 더 강력해지고, 강력한 상태일 때 더 좋은 보상을 주기도 하며, 밤에 PK를 하면 '악행'이 쌓이지 않는 등 여러 변수가 있으니, 이런 세밀한 특징들을 잘 파악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하나의 공략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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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에서는 MMO의 본질적 재미인 다른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가 강조됐다. "과연 다른 유저들의 보폭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한된 테스트 기간 안에 그리 큰 유저 격차가 존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니 염려 마시라. 또한 <TL>은 대부분의 지역이 PvP 불가 지역인 '안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고, 보스 등 특정 경쟁 이벤트에 한정해 PvE와 PvP 지역으로 활성화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서버 내에서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지역 이벤트도 있다. 3시간마다 발생되는 지역 이벤트 중에는 '늑대 사냥 대회'와 같은 순위 경쟁 기반의 경쟁 콘텐츠도 있다. 늑대를 잡아 늑대 꼬리를 많이 획득하는 쪽이 더 큰 보상을 얻는 구조인데, 경쟁 콘텐츠가 진행될 때는 PvP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상대가 가진 꼬리를 빼앗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꼬리를 가지고 있을수록 다수에게 노려지는 리스크를 지게 되고, 적게 보유하면 큰 보상을 얻기 어려운 구조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BM일 것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번 <TL> CBT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콘텐츠 업데이트, BM 등이 권역에 따라 다른지에 대해서는 "글로벌 전반의 서비스 기조는 동일하다. 물론 글로벌 시장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보편성을 감안한 수익화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존 모바일게임처럼 초반에 집중된 매출 커브와 다른,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품 구성 등은 CBT를 통해 공개한 뒤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PC로 진행되지만, <TL>은 PC와 콘솔 출시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각 디바이스마다 다른 전용 UI/UX가 제공되고,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베타 테스트 기간 이후에는 게임에 대한 접근성 또한 더 좋아질 것이다.안종옥 PD는 "전작들같이 뛰어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좀 더 객관적인 의견을 받아보면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테스트를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베타 테스트를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TL>은 모두가 함께 할 때 더 재밌는 게임이다. 많은 유저들을 초청해 <TL>의 함께 하는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