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고 세트의 특징으로는 크랭크를 돌리는 것으로 기계적 구동이 가능한 전면부의 기계식 미로, 트리거를 누르는 것으로 회전 가능한 상단의 캐릭터들,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빨간불이 들어오는 동전 투입구 등이 있다. 스코어 표시창도 회전해 다른 점수를 보여준다. 실제 게임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팩맨> 아케이드 게임기의 특징을 잘 살렸다.
<팩맨> 아케이드 게임기를 본따 만들어진 레고 '팩맨 아케이드'
크랭크를 돌리면 기계식 미로가 움직이고
뒷면을 열면 작동 과정과 작은 오락실을 볼 수 있다.
트리거를 눌러 회전시킬 수 있는 상단의 캐릭터들
점수가 바뀌는 것도 연출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레고 홈페이지)
이번 레고 세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색상은 게임기의 색깔이자 '팩맨'의 색깔인 노란색이다. 레고 디자이너 스벤 프레닉은 어떤 노란색을 써야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하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게임 <팩맨>에 사용된 노란색의 원천이 레고 브릭이었다는 것. 등잔 밑이 어두웠다.
"팩맨의 색깔을 레고 브릭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몰랐던 탓에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던 거예요. 그 노란색을 찾느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니."
토루 이와타니가 남코에서 만든 게임 <팩맨>은 상징적인 레트로 게임 중 하나다. 레고와 고전게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레고는 '아타리 2600',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레고 '아타리 2600'
레고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팩맨 아케이드' 레고 세트는 게이머와 키덜트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사진 출처: 레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