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코틱은 사내 문화의 문제로 지적된 것들의 대부분을 ‘외부 세력’이라고 표현한 회사를 둘러싼 노동운동의 탓으로 돌렸다. 2021년부터 외부 노동운동가들이 액블 내부의 주기적 노동쟁의에 영향을 주었고, 이런 여론 형성이 직장내 괴롭힘과 성차별에 대한 주와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어어졌다는 주장이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선동적 내러티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이 소유한 주식이 5% 미만임을 지적하며, 의결권을 통해 회사를 통제할 수 없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계속해서 CEO를 역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바비 코틱은 “가능한 모든 형태의 조사가 완료되었다. 우리는 괴롭힘과 관련된 회사 내 시스템의 문제가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 잘못 알려진 특징의 어떠한 부분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우리에게 있었던 것은 ‘회사를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아주 공격적인 노동운동'”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액블의 ‘이미지 실추’는 노동운동가들에 의해 야기되고 있다. ▲액블은 가능한 모든 형태의 조사를 수행했으며,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 ▲액블은 세계적으로 17,000명의 직원이 있는 조직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직장 내 괴롭힘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조사 결과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본인의 가장 큰 실수는 회사를 더 강력하게 변호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바비 코틱의 이런 주장은 곧바로 반박되고 있다. 미국 통신 노동자 연합(CWA)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베스 엘런은 기업이 ‘반노조 캠페인’을 진행할 때 전형적으로 취하는 파괴적인(disruptive) 자세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