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보러 여행이라도 떠나야 하나."
처음 비행을 시작한 것은 스카이마크 에어라인의 '피카츄 제트 BC'로 10마리의 피카츄로 장식된 노란 비행기였다. 오키나와를 오가는 노선에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다른 지역으로의 운항, 다른 항공사와의 협업으로도 계속 이어졌다.
최근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특별 항공기의 운항 일정을 공개했다. 기체에 피카츄, 레쿠쟈, 리자몽, 나몰빼미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것은 물론, 기내에서 사용되는 종이컵, 헤드레스트 커버, 냅킨, 승무원 앞치마, 기내 BGM에도 모두 포켓몬이 있다. 기념품으로 제공되는 탑승 증명서, 스티커 등을 비롯해 기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도 존재한다.
ANA는 "주식회사 포켓몬의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의 콘셉트인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을 이어줌으로써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콘셉트에 공감했다. 코로나를 거쳐 고객이 다시 하늘 여행을 재개하는 타이밍에 피카츄 제트와 함께 여행의 설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2023년 6월부터 국제선, 7월부터 일본 국내선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티웨이항공이 ANA보다 빠른 2022년 12월 28일부터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의 '피카츄 제트 TW' 기체에서는 피카츄, 꼬부기, 이상해씨, 파이리, 이브이, 푸린, 윈디와 같은 1세대 근본 포켓몬들부터 4세대 쉐이미, 5세대 메로엣타가 보인다.
좌석의 헤드레스트 커버, 창가 좌석에 부착된 스티커, 냅킨, 종이컵 등 다양한 기내 장식에도 포켓몬이 적용됐고, 보딩 음악 또한 색다른 음악이 나온다. 일부 항공편의 승객들에겐 '파일럿 피카츄를 찾아라!' 스티커가 선물되는데, 특별한 '파일럿 피카츄 스티커'를 받은 승객에게는 무료 항공권 경품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피카츄 제트 TW' 국제선에서는 모형 항공기, 메탈 키링, 파우치형 담요, 젤펜 등의 포켓몬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