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에서 티저 영상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며 <스타워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게임이 있다. 바로 <스타워즈 1313>이다.
<스타워즈 1313>은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의 젊은 시절을 다룬 3인칭 액션게임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행성 코르산트의 '레벨 1313' 구역을 배경으로 하며, 범죄가 만연한 지역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남기 위해 각종 도구를 만들고 활용하는 게임 플레이를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3년 개발을 맡았던 루카스아츠가 사라지면서 <스타워즈 1313>은 출시되지 못했다. 당시 주인공이 인기 캐릭터 보바 펫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스타워즈 1313>의 보바 펫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그만큼 <스타워즈> 팬들이 관심 갖는 캐릭터를 조명하는 게임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3년 6월, <스타워즈 1313>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도미닉 로빌리어드가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가 개발하는 신규 <스타워즈> IP 기반 게임의 총괄 디렉터를 맡는다. 로빌리어드는 또한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가 진행 중인 마블 IP 기반 게임 제작에도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에는 5년 전 EA의 비서럴 스튜디오 폐쇄에 따라 개발이 취소되었던 <스타워즈> 게임의 제작진도 있다. 비서럴 스튜디오 <스타워즈> 게임의 시니어 프로듀서였던 줄리안 비크는 현재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의 부사장이고, 수석 각본가였던 에이미 헤닉은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의 사장을 맡고 있다.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는 2022년 4월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협업을 발표하며 새로운 <스타워즈>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정확히 어떤 게임을 개발할 예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스타워즈> IP 기반 게임들은 루카스필름 게임즈의 모회사인 디즈니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기고 있다. EA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1편과 2편을 합쳐 3,300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제다이: 폴른 오더>는 2천만 명 이상이 플레이했으며 후속작 <제다이: 서바이버>는 전작의 초기 판매량을 30% 이상 앞질렀다. 유비소프트에서 2024년 출시 예정인 <스타워즈 아웃로>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