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유비소프트 CEO 이브 기예모가 게임인더스트리 인터뷰에서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의 상업적 실패를 인정하며 언급한 발언이다.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의 출시 당시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2022년 10월 출시 당시의 평가도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한 훌륭한 속편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에 비해 상업적 성과는 썩 좋지 못했다.
2023년 1분기에 열린 긴급 투자자 콜에서 유비소프트는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의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 초까지의 실적이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브 기예모는 “이미 <마리오+래비드> 게임을 스위치로 출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기기에서 두 가지 비슷한 플레이 경험을 하도록 한 게 실패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닌텐도는 ‘마리오’ 게임은 각 기기에서 한 번씩만 발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너무 성급했고, 다음 콘솔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하며 닌텐도의 조언을 듣지 않은 걸 후회했다.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은 <마리오+래비드: 킹덤 배틀>의 후속작이다. 닌텐도의 ‘마리오’와 유비소프트 ‘래비드’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전략 RPG다. 다만 개발 자체는 유비소프트에서 전담하고 닌텐도는 캐릭터에 대한 협업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