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첫 노동조합이 결성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노사 단체교섭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소프트 지회가 오늘(6월 21일) 경기 성남시 알파리움 타워에서 사측과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측에서 구현범 최구운영책임자, 정대훈 HR센터장, 이종환 법무실장 등이 자리하고, 노측에선 송가람 지회장, 집행부 관계자가 교섭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조가 전달한 단체 요구안에는 인사평가 항목 및 기준의 매년 1월 공개, 연봉 및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객관적 기준 공개 등이 담겼다. 더 나아가 전체 영업이익 중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인상을 정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조직 해체 등으로 인한 전환 배치가 이뤄질 때 당사자 의사를 존중, 3개월 내 업무 재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31일 상견례를 가진 노사는 2주 단위로 본교섭, 필요에 따라 수시로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엔씨 노조는 지난 4월 10일 ‘우주정복’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들어섰으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전체 직원 수 4,957명 중 약 2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