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소프트웨어의 <퀘이크 2 리마스터드>가 공개됐다. 그런데 정보 공개는 이드 소프트가 내보낸 게 아니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서였다. 등급 분류 심사 결과를 토대로 게임이 베일을 벗은 셈이다.
이드 소프트는 이전에도 유사한 경험이 있었다. 이전 작인 <퀘이크 리마스터드>도 공식 발표되기 전에 게임위 등급 분류 심사 결과를 통해 먼저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퀘이크 리마스터드>의 정보가 공개한 시점은 게임위 등급심사가 끝난 다음 날 새벽인 퀘이크콘 2021에서였다.
게임위를 통해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신작의 존재가 먼저 알려지는 이유는 국내의 게임 유통을 위한 법적인 절차에 있다. 게임법에 따라서 국내에 유통되는 게임물은 사전에 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퀘이크’ 시리즈는 둠과 더불어 이드 소프트웨어의 대표적인 FPS 시리즈다. 1990년대 첫 발매 이후 FPS 게임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더불어 여명기의 이스포츠를 이끈 게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이미지. 지금은 삭제됐다. (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