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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프라인 게임쇼의 생존전략? 오히려 규모 키운 '도쿄 게임쇼'

E3의 개최 취소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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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07-05 13:51:21

E3는 취소됐지만, 도쿄 게임쇼(TGS)는 오히려 규모를 키웠다.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TGS 2023의 참가업체 목록이 발표됐다. 개최자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는 4일 공식 사이트를 개설해 참가업체와 예매 정보 등을 공개했다.

 

지금은 오프라인 게임쇼의 위상이 다소 떨어졌지만, TGS는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과 더불어 3대 게임쇼로 거론되어 왔을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게임쇼 중 하나다. 더욱이 지난 3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콘솔 3사(社)의 E3 불참 소식에 이어 E3의 취소가 발표되며 오프라인 게임쇼의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콘솔 3사 중 유일하게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가 TGS 2023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한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인디게임 코너 참가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전시만 진행하며, 닌텐도는 비즈니스 미팅에만 참여해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는 하지 않는다.

 

TGS 2023의 참가업체 수는 646개로 총 2,629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더불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TGS 2023과 동일하게 온·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던 TGS 2022는 총 465개 업체가 참가해 1,902개 부스를 운영했다. 1년 만에 참가업체는 28%, 운영 부스는 3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TGS 2018은 668개 업체가 참여해 2,338개 부스를 운영했다. TGS 2023과 2018을 비교하면 참여 업체가 약 3.3% 감소했지만, 부스 규모는 12% 증가했다. 개최사인 CESA에 따르면 이는 TGS 역대 최대 규모다.​ 게임사들이 자체 쇼케이스로 선회하며 오프라인 게임쇼의 입지가 약해진 상황에서, TGS는 오히려 규모를 키운 것이다.

 

스팀덱 전시와 체험이 이뤄진 TGS 2022의 모습

CESA는 TGS 참가업체와 관람객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 PC와 주변기기를 전시하는 '게이밍 하드웨어 코너'와 게이밍 가구와 게임 룸을 소개하는 '게이밍 라이프스타일 코너'가 신설됐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키즈존'도 4년 만에 ​돌아온다. 또한 CESA는 게임스쿨 코너를 '게임 아카데미 코너'로 바꿔 다양한 교육기관의 전시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TGS 2023의 테마는 '움직이는 게임, 변화하는 세상'(Games in motion, the world in revolution).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커진 게임의 영향력을 모바일과 VR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으로 전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이벤트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스마트폰 게임 코너에 ▲​에어캡 ▲​해긴 ▲​미니멈 스튜디오 ▲​스카이워크 ▲​위클램, 인디게임 코너에 ▲​데브잇 ▲​서울 비즈니스 에이전시​, 일반 판매 코너에 ▲​경문엔터테인먼트, 증강현실/가상현실 코너에 ▲​비햅틱 ▲​지니소프트/와이즈빌 ​, 일반 전시 코너에 ▲​빅게임스튜디오 일본 지사 ▲​프로젝트 문 ▲​비주얼라이트 ▲​스튜디오 걸리버 ▲​삼성 SSD ▲​한국공동관 등이 각각 부스를 운영한다. 

 

80개 인디 개발사가 선정된 'Selected Indie 80' 전시에는 국내 개발사 ▲​캔들 ▲​모닝버드 스튜디오 ▲​싱크홀 스튜디오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한국공동관과 삼성 SSD는 일반 전시 코너와 더불어 패밀리 키즈존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9월 21일과 22일 양일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매표는 7월 26일부터, 23일과 24일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일반 관람객의 예매는 7월 8일부터 시작된다.   

 

(출처: TGS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