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조선시대 배경 전쟁 게임 만든 외국 개발자, 어떤 K-사극을 봤을까?

뉴질랜드 개발자가 만든 <더 시즈 오브 점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송영준(비홀더) 2023-07-05 18:51:33

외국 게임에서 조선 시대를 경험하면 어떤 느낌일까?

 

넷플릭스를 타고 'K-사극'이 해외에서 인기다. <킹덤>을 시작으로 <성균관 스캔들>, <미스터 선샤인>, <슈룹>, <연모> 등이 외국인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런 시청자 중에 뉴질랜드 게임 개발자가 있었다. 그는 조선 배경의 내러티브가 중시된 RPG 장르의 게임 <더 시즈 오브 점도>를 개발 중이다.

 

7월 4일 처음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팀 공식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스크린샷에도 ‘누리’ 같은 한국식 이름이 나온다. 조선을 소재로 삼았다고 짐작할 법하다.

 

개발사는 게임의 무대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만 설명했다.

 

“게임의 배경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다.”

 

개발자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와 김한민 감독의 <명량>에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자료. (출처: 스튜디오 힙 스워드 공식 페이스북)

 

다만 개발사의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일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와 한국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2014년 개봉한 <명량>은 총 관객수 1,76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영화 시장 관객수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은퇴한 참전용사인 두좀(Dujom)이 된다. 위기에 처한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휘관으로 복귀한다. 보급품을 모으고, 방어 시설을 건설하고, 마을 주민들을 훈련시키는 게 게임 플레이 과정으로 보인다.

 

<더 시즈 오브 점도>의 출시 일정 및 한국어 지원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