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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불만 여론에 기름 끼얹은 '디아블로 4' 신규 패치

‘게이머는 약하게, 적은 강하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송영준(비홀더) 2023-07-20 12:07:44

호쾌하게 적을 싹쓸이하는 플레이는 더욱 어려워졌다.

 

1.1.0 패치 후 <디아블로 4> 상황이다. 적에게 가하는 대미지가 약해지고, 받는 대미지는 늘었다.

 

<디아블로 4> 여론이 좋지 않다. 국내 커뮤니티 반응뿐만이 아니다. 7월 19일, 1.1.0 패치 노트가 공개된 직후 메타크리틱에서 게이머 평점은 0점 일색, 그야말로 폭격을 맞았다. PC 게이머, IGN 등 일부 외신에서는 이미 게이머의 부정적 반응에 대한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 4> 메타크리틱 점수. 게이머 점수가 3.2까지 내려갔다. (출처: 메타크리틱)

 

1.1.0 패치는 게이머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게이머는 <디아블로 4>에서 여러 장비와 스킬 조합하며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빌드’ 짜는 재미, 강해진 캐릭터로 적 다수를 쓸어 담는 호쾌한 게임 플레이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반대로 갔다. 극대화 피해량 줄어들면서 캐릭터가 적에게 가할 수 있는 대미지가 줄었다. 현존하는 고 대미지 캐릭터 빌드 효율도 낮아졌다.

 

특히 날벼락을 맞은 직업은 원소술사다. 원소술사는 패치 이전에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약체’ 취급을 받았다. 그나마 기존 원소술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걸신들린 불길’ 스킬마저 이번 패치로 너프를 먹었다. 추가 극대화 피해가 줄어들면서 원소술사가 가할 수 있는 대미지가 확연히 줄었다는 평가다.

 

걸신들린 불길의 패치 내역

▲ 걸신들린 불길 추가 극대화 피해가 10/20/30%에서 7/14/21%로 감소했습니다.

▲ 걸신들린 불길의 이동 불가 대상에 대한 추가 극대화 피해가 25/50/75%에서 10/20/30%로 감소했습니다.

 

받는 대미지도 늘었다. 적에게 받는 피해 감소 등 여러 방어 접사 능력치가 최소 20%에서 최대 30%까지 내려갔다. 각종 피해 증가 관련 접사도 20%에서 33%까지 강화됐다. 이중으로 게임 난도도 올라갔다.

 

호쾌한 게임 플레이를 기대하던 기존 게이머에게 커다란 악재다. 성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화가 난 게이머 다수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각종 SNS, 평가 사이트에 ‘악플’을 남기고 있다.

 

<디아블로 4> 메타크리틱 게이머 리뷰 중 일부. (출처: 메타크리틱)

 

이외에 ‘지옥물결’ 콘텐츠 난도는 올렸으면서 보상이 그대로인 점, 던전 떠나기 시간이 3초에서 5초로 늘어난 점 등이 업데이트 관련 주요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7월 21일(현지 시간), 블리자드는 모닥불 채팅에서 <디아블로 4> 1.1.0 패치와 관련된 피드백을 받는다. 

 

<디아블로 4> '모닥불 대화' 예고 (출처: 아담 플레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