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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테라, 북미에서는 ‘정액제’로 서비스

NHN “테라의 국내 서비스 정책은 아직 미정”

정우철(음마교주) 2010-08-13 15:12:19

<테라>의 북미 과금 정책이 ‘정액제’로 확인됐다.

 

블루홀 북미법인 엔매스(En Masse)<테라>의 유통을 위해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디지털 리버(Digital River)와 계약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런데 디지털 리버가 배포한 보도자료가 북미 유저들의 오해를 샀다.

 

디지털 리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엔매스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테라>의 북미 론칭을 지원하게 됐다. 우리는 게임 내 상거래 시스템과 온라인 스토어 론칭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고 되어 있다.

 

현지 게임업계와 유저들은 ‘게임 내 상거래 시스템’이라는 부분에 주목했다. 특히 디지털 리버의 매출이 대부분 전자상거래 수수료라는 점 때문에 <테라>의 과금 정책이 부분유료화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테라>의 북미 홈페이지에 만약 <테라>가 무료 게임처럼 돈으로 아이템을 구입하는 방식이라면 RPG의 재미가 아닌, 신용카드를 긁는 재미가 주된 게임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오해는 엔매스의 공식 발표로 해소됐다. 엔매스의 선임 커뮤니티 매니저는 유저들의 질문에 대해 많은 게임들이 부분유료화를 도입하고 있지만, <테라>는 정액제 기반의 게임이다. 우리를 믿고 따라 주는 유저들에게 부분유료화 게임과는 다른 멋진 게임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 블루홀 본사 관계자도 디지털 리버가 전자상거래 업체이다 보니 오해가 생긴 듯하다. 처음부터 <테라>의 북미 서비스는 정액제를 기반으로 준비해 왔다. 디지털 리버는 향후 <테라>의 북미 론칭을 위해 온라인 유통 및 관련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테라>의 국내 서비스 방식은 퍼블리셔인 NHN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 NHN은 <테라>의 국내 과금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NHN 관계자는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서비스 일정 및 과금 방식은 심사숙고하고 있다. 과금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고 있으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테라>는 올해 4분기(10월~12월) 국내에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