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 블랙 옵스, MOD(변형게임) 지원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이하 블랙 옵스)를 개발 중인 트레이아크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 옵스>의 PC용 MOD(변형게임) 툴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아크 관계자는 “아직 어떤 규모로 MOD 툴이 지원될지는 모른다.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남았으며 <블랙 옵스>의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MOD 툴이 추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개발사가 새삼스럽게 MOD 도입을 밝힌 이유는 시리즈의 전작인 <모던 워페어 2> 때문이다.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2>를 만든 인피니티워드는 멀티플레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MOD 시스템과 전용서버 방식의 멀티플레이를 삭제하고, 대신 IWNET을 통한 플레이어 매칭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팬들은 분노했다. “인피니티워드가 돈(유료 콘텐츠)에 눈이 멀어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참맛을 포기했다”,  “약간의 편의성을 위해 커뮤니티와 최고의 장점들을 망쳐 놓았다” 등 악평이 쏟아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후속작 <블랙 옵스>의 멀티플레이를 걱정하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트레이아크 관계자의 발언은 이런 유저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블랙 옵스>에서 MOD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밝혀지자 <콜오브듀티>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한 해외 유저는 “올해 나를 가장 기쁘게 한 소식이다. 트레이아크의 선택은 많은 <콜오브듀티> 팬들을 돌아오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블랙 옵스>는 오는 11월 9일 PC, Xbox360, PS3로 발매된다(북미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