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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번지의 마지막 헤일로, 9월 14일 출격

시리즈 최대 스케일, 각종 모드와 지도 편집기 강화

이터비아 2010-08-26 20:22:19

번지 스튜디오가 만드는 마지막 <헤일로>(Halo)의 홍보를 위해 두 개발자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헤일로: 리치> 아시아 투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헤일로: 리치>의 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과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 옵달이 참석해 직접 게임을 시연하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 전달에 앞서 26일 미국에서 공개된 <헤일로: 리치>의 라이브-액션(실사) 영상부터 소개한다. 이 영상은 실제 미국 TV에 <헤일로: 리치>의 광고로 나갈 예정이다.

 

“Deliver Hope”

동영상 로딩중...

 

번지 스튜디오의 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왼쪽)과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 옵달.

 

■ 역대 최대 스케일, 사생결단 모드 강화

 

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은 “<헤일로: 리치>는 그동안의 <헤일로> 시리즈와 비교해 최대 스케일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기능으로 가득 차 있다”고 신작을 소개했다.

 

<헤일로> 1편 이전의 시기를 다룬 <헤일로: 리치>는 시리즈의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아닌 6명의 스파르탄 ‘노블 팀’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리치 행성이 코버넌트의 습격을 받아 멸망에 이른 가운데 반격에 나선 노블 팀은 코버넌트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노블 팀의 6번째 멤버로 합류, 연락이 끊긴 해군의 행방을 알아보면서 <헤일로: 리치>의 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

 

<헤일로: 리치>에서는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모두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헤일로: ODST>에서 처음 등장했던 사생결단 모드가 강화됐다. 게임방 개설에 앞서 무기와 맵, 난이도, 적의 종류, 체력 조절은 물론 적의 행동까지 지정하는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극장 화면을 통해 사생결단 모드의 시연이 이뤄졌다.

사진은 사생결단 모드 중 로켓을 무한대로 쓰는 ‘로켓 사생결단 2’ 모드.

 

그리고 팀 대결을 연결해 주는 매치메이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언제든 게임방에 합류할 수 있고, 원하는 옵션을 지정해 방에 들어갈 수도 있다.

 

데이비드 앨런 수석 개발자는 “사생결단이 처음 나왔을 때 친구끼리, 또는 레벨이 맞는 사람들끼리 언제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번에 그런 기능이 구현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도 편집기와 커스터마이징 대폭 강화

 

이 외에도 플레이어는 ‘스파르탄 Vs. 코버넌트&엘리트’로 나뉘어 점수 획득과 방어 실력을 겨루는 ‘버서스(versus) 모드’, 게임 내의 탈것을 이용한 ‘레이싱 모드’ 등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즐길 수 있다.

 

<헤일로 3>에서 처음 등장했던 지도 편집기 ‘포지 모드’도 더욱 강화됐다. <헤일로 3>의 포지 모드는 단지 오브젝트를 배치하는 에디터에 불과했다.

 

하지만 <헤일로: 리치>는 마음대로 건물, 차량, 리스폰 위치, 전투 방법 등 모든 것을 수정할 수 있는 포지 모드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만든 지도를 온라인으로 올리고,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같은 독특한 변형게임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지 모드에서는 3인승 헬리콥터 ‘팰콘’도 사용할 수 있다.

 

지도 편집과 함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강화됐다. 일반적인 외형과 바이저 색상, 방어구 효과는 물론이고, 사생결단 모드에서는 캐릭터 음성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캠페인의 컷신부터 사생결단까지, 게임의 모든 부분에 적용돼 몰입감을 높여 준다.

 

휘장, 색상은 물론 헬멧, 장비, 방어구 효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번지가 만드는 마지막 <헤일로> 타이틀

 

번지 스튜디오는 2001년 Xbox용 <헤일로>를 시작으로 <헤일로 2> <헤일로 3> <헤일로: ODST>를 개발해 왔다. 현재 <헤일로>는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3,400만 장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2007년 10월 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로부터 독립하면서 <헤일로>의 지적재산권(IP)이 MS에 귀속됐다. 이에 따라 <헤일로: 리치>는 번지가 만드는 마지막 <헤일로>가 됐다.

 

오는 9월 14일 국내에서 발매되는 <헤일로: 리치>는 스탠다드 에디션이 5만7,000 원, 블랙박스와 아티팩트 백이 추가된 리미티드 에디션이 6만9,000 원, 노블 팀 피규어를 비롯해 푸짐한 한정품이 담긴 레전더리 에디션이 13만9,000 원에 판매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헤일로: 리치>의 세 가지 상품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