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할 수가 없어요".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FPS <페이데이 3>가 출시 직후 거대한 부정적 평가와 마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버'다. <페이데이 3>는 혼자서 게임을 즐기더라도 반드시 온라인 서버와 연결해야 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게임 출시 직후 끊임없는 서버 문제가 발생해 수많은 구매자가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서버 문제는 출시가 3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서버 문제가 터질 때마다 동시 접속자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며, 개발진의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서버 문제가 생겨난 25일 기준으로는 전작인 <페이데이 2>의 동시 접속자가 <페이데이 3>보다 훨씬 높을 정도다.
25일 기준 <페이데이 3>의 동시 접속자 수
<페이데이 2>가 2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출처: steamdb)
이용자들은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서버 문제로 도저히 게임을 할 수가 없다"라며 성토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 서버에 대한 부하를 확인하기 위한 테크니컬 테스트가 약 5일간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현재 <페이데이 3>는 스팀에서 약 2만 개의 부정적인 이용자 평가를 받아 '대체적으로 부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용자 평가란에서는 끝내 게임을 환불한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페이데이 3>의 흥행은 개발사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있다. <페이데이> 시리즈는 범죄를 소재로 한 협동 FPS인데, 비슷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 거의 없다는 점을 타고 엄청난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야심차게 낸 다른 게임이 연속해 실패하면서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스타브리즈 스튜디오는 재기를 위해 팬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페이데이 2>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한편, 퍼블리셔 '플레이온'에게 자금 조달을 받아 10년 만에 <페이데이 2>의 후속작 <페이데이 3>를 출시했다. 즉, 스타브리즈에게 있어서는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페이데이 3>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태다.
<페이데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