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으로 북미 팀 '클라우드 나인'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에메네스' 장민수가 15,000 달러(약 2,0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4일,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 14일 에메네스가 채팅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를 향해 공격적이고 경멸적인 발언을 했으며, 해당 플레이어는 공격적인 발언을 들을 만한 행위를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에메네스의 게임 로그를 조사한 결과 여러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선수가 "경멸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LCS의 규정을 위반했으며, 에메네스의 공개적인 사과와 프로 선수로써 첫 번째 징계 사례라는 점을 감안해 15,000 달러의 벌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4 LCS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SNS에 따르면 에메네스는 지난 14일 한국 서버에서 솔로 랭크를 플레이하던 중 유럽 스트리머 '스피어샷'에게 게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유럽 스트리머는 역겹다. 제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채팅을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에메네스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저질렀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당사자에게도 별도로 사과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라우드 나인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 롤드컵에 북미 2번 시드로 참가한다.
'에메네스' 장민수 (출처: 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