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운터 스트라이크 2>가 밸브 게임 중 최저 스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팀 페이지 상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역대 밸브 게임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복합'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프라이프>, <하프라이프 2>, <포탈>, <도타 2>, <레프트 포 데드> 등 모든 게임을 포함해서 낮은 지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 GO)의 서비스 종료 이후 업그레이드의 형식으로 지난 9월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따라서 스팀 페이지도 <CS:GO>와 같고, 유저들의 평가 또한 공유한다. 이에 따라서 760만 건이 넘는 게임의 전체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지만, 16만 건 수준의 최근 평가는 '복합적'을 보이게 된 것.
밸브의 이러한 결정은 일부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CS: GO> 유저들을 <카운터 스트라이크 2>로 이주시키려는 고육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전략은 하나의 페이지에서 2개의 게임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보여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유저들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게임의 히트박스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밸브는 게임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을 출시하면서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한 그래픽 개선을 꾀했다. 그러나 전투 중 아무리 상대를 맞춰도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누차례 보고되면서 게임성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밸브는 최신자 패치노트에서 "몇 가지 히트박스 정렬 버그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부정 평가의 근거로는 플레이어의 도전과제나 거래 이력이 삭제됐다거나 맥에서의 지원이 중단된 것에 대한 비판 등이 발견된다.
역대 최저 평가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가장 인기 있는 스팀 게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게임의 동시 접속자는 118만 명을 상회하며 그 어떤 스팀 게임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플레이되고 있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