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신지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초기 작품 제작을 진두지휘하면서 업계에서 명성을 얻은 개발자다. 이후 <뷰티풀 죠>, <디 이블 위딘> 시리즈, <고스트와이어: 도쿄> 등 유명 작품을 출시해 왔다.
2023년 초 미카미는 다시 한번 평단과 게이머들에게 두루 호평받은 리듬 액션 신작 <하이파이 러시>를 깜짝 발매하면서 이전 <고스트와이어: 도쿄>의 다소 아쉬웠던 평가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그는 <하이파이 러시>의 성공을 뒤로한 채 자신이 설립해 12년 동안 몸담아 왔던 탱고 게임웍스를 떠났다. 당시 미카미는 “그간 탱고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는 탱고를 떠나지만 후배들이 잘 성장해 주었다”고 전했다.
미카미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미카미 자신이나 탱고 게임웍스, 그리고 그 모회사인 제니맥스 모두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았기에 일각에서는 그의 은퇴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12일 미카미 신지는 돌연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복귀 의사를 알렸다. 그는 “이제 나에게 적용되어 있던 경쟁 금지(non-competition)가 해제된 만큼,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로써 그가 그간 업계에 복귀하지 않았던 사정도 드러난 셈이다. 트윗 내용으로 추정해 볼 때, 미카미는 동일 산업 내 경쟁사에 이직할 수 없도록 하는 ‘경쟁사 이직 금지’ 조건 하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2년 전 Xbox의 TGS 특별 영상에 출연했던 미카미 신지(출처: Xbox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