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내용은 약 2분 길이의 <붕괴3rd> PV 영상에 일본의 인기 그룹 요아소비가 부른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오프닝 '용사' 뮤직 비디오 및 <무직전생>, <블랙 클로버> 등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연출의 장면이 담겼다는 것이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영상과 <붕괴3rd> PV 영상을 비교하면 장면의 구도 및 연출 방식이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 <붕괴3rd> PV 영상, (오른쪽) <장송의 프리렌> 오프닝 '용사' 뮤직 비디오
(왼쪽) <붕괴3rd> PV 영상, (오른쪽) <무직전생> 2기 오프닝
(왼쪽) <붕괴3rd> PV 영상, (오른쪽) <블랙 클로버> 오프닝
특히 <장송의 프리렌>의 경우 지난 9월 29일부터 방송을 시작해 현재도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이다. <붕괴3rd> PV 영상의 제작 기간을 감안하면 방영과 동시에 연출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를 통해 중국어 버전으로 공개됐으며, <붕괴3rd> 한국 공식 유튜브에는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호요버스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원신>의 인기 캐릭터 라이덴 쇼군의 스킬 모션 및 연출이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의 나루메아와 유사하다는 지적, <원신>의 방랑자 플레이 영상 연출이 <드래곤볼 파이터즈> 와 유사하다는 지적 등이 있어 왔다. 이외에도 <붕괴3rd>와 <데빌 메이 크라이>, <미해결 사건부>와 <역전재판>의 유사성 또한 지적된 바 있다.
지금까지 있어 왔던 논란들은 해당 작품에 대한 존경을 담은 오마주로 볼 여지가 있으나, 이번 <붕괴3rd> PV 영상의 논란은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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