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넥슨의 영업이익은 약 4,202억 원(463억 엔), 매출은 약 1조 913억 원(1,203억 엔)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23% 늘었다. 순이익은 3천 191억 원(352억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3분기 기준 환율은 907.4원)
넥슨은 올 3분기 <FC 온라인>(옛 피파 온라인 4)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옛 피파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 전체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M>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해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지역은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을 지속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2% 상승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Steam)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KOEI TECMO GAMES)가 출시했던 <진 · 삼국무쌍 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 · 삼국무쌍 M>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이사회는 9일 자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또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11월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 엔(한화 약 2,722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