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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8스튜디오, 250명 채용하고 740억 지원받아

로드아일랜드주, 주민 200명 추가채용 시 866억 원 지원

남혁우(석모도) 2010-09-24 18:13:19

미국의 한 주가 게임업체 유치에 화끈하게 투자해 화제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는 게임업체 38스튜디오가 2011년 말까지 주민 250명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6,400만 달러( 740억 원)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에 38스튜디오는 지난 9 23(현지시간) 사무실을 매사추세츠의 보스턴에서 로드아일랜드의 수도인 프로비던스로 이사했다.

 

38스튜디오가 자리를 잡은 곳은 로드 아일랜드 미술대학(Rhode Island School of Design)과 브라운 대학(Brown University)에서 멀지 않은 프로비던스 엠파이어 스트리트에 위치한 6층 건물로 면적은 약 9,661㎡(약 2,922 평)이다.

 

그리고 주정부는 2012년 말까지 38스튜디오가 200명을 추가로 모집할 경우, 900만 달러(126억 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로드아일랜드 주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무려 7,500만 달러(약 866억 원)에 달한다.

 

■ 로드아일랜드 주정부의 통큰 지원의 배경은 바로 높은 실업률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일랜드가 이런 화끈한 투자를 하게 된 이유는 바로 높은 실업률 때문. 로드아일랜드의 실업률은 2009 1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으며 2010년에도 실업률이 11.8%로 네바다, 미시간, 캘리포니아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에 로드 아일랜드는 전도유망한 업체를 유치해 실업률을 내릴 계획으로 38스튜디오를 유치하게 됐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도널드 카시어리는 “38스튜디오는 로드아일랜드 경제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며, 450개의 높은 임금의 직업을 대학교 졸업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드 아일랜드 주의 일부 상원의원은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신생업체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 866억 원 지원받는 38스튜디오란?

 

로드 아일랜드 주가 지원하는 38스튜디오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였던 커트 실링이 설립한 온라인 게임 업체다.

 

현재 38스튜디오는 자사의 첫 번째 게임인 <킹덤 오브 아말러: 레커닝>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엘더스크롤 3> <엘더스크롤 4>의 리드 디자이너였던 켄 롤스톤(Ken Rolston)을 게임 디렉터로 채용했다.

 

또한 <스폰>(Spawn)으로 유명한 토드 맥팔레인’(Todd McFarlane)을 아트 디렉터로, <아이스윈드 데일>등의 판타지 소설 작가 ‘R.A. 살바토레’(R.A. Salvatore)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킹덤 오브 아말러: 레커닝>의 스크린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