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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겨울 개최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주인공은 한국 게임?

블루 아카이브, 단독 장르 코드 부여 후 최대 규모 약 1,700개 이상 서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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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3-11-14 16:56:57
일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코믹마켓'에서 가장 비중이 큰 작품은 한국 모바일 게임이다?

일본의 코믹마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관련 2차 창작 오프라인 행사로 손꼽힌다. 특히 기업 참여가 아닌, 유저가 서클 단위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2차 창작물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일본 서브컬처 계의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는다.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2차 창작 창작품(주로 만화)을 판매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기 있는 작품들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코믹마켓

그런데 그런 코믹마켓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필두로 한 <승리의 여신: 니케>, <라스트오리진> 등 한국 모바일 게임 관련 서클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코믹마켓 전체를 통틀어서도 '대세'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서클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코믹마켓을 주관하는 '코믹마켓 준비회'는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12월 30일에 개최하는 103번째 코믹마켓(C103)의 참가 서클 정보 및 행사 배치도를 공개했다. 그리고 <블루 아카이브>는 전 타이틀 중에서 가장 많은 1,700개 이상의 서클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게임은 지난 여름에 진행된 102 번째 코믹마켓(C102)에서는 약 900 개의 서클이 참여했는데, 이번에 그 수가 2배로 늘어났다. 

10일 공개된 103번째 코믹마켓(C103)의 서클 배치도. '파란색'으로 칠해진 공간이 모두 <블루 아카이브> 서클이다.

특히 코믹마켓 준비회가 공개한 서클 배치도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행사장이 열리는 '도쿄 빅사이트' 서관의 2/3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독 타이틀이 코믹마켓에서 이 정도 규모로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일본 트위터 등 SNS에서는 한 때 '코믹마켓 블루아카이브 서클 개수'와 관련된 키워드가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 외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버추얼 유튜버'관련 서클이 약 1,500개 이상 참여하며 뒤를 잇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원신>, <소녀전선>,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등의 인기 타이틀들의 서클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산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라스트 오리진> 관련 서클들도 이번 C103에서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8월 개최된 102번째 코믹마켓(C102)에서의 <블루 아카이브> 관련 서클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