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본 결과 CBT보다 더욱 확장된 '오픈 월드와의 상호작용'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밤과 낮의 변화, 날씨, 바람의 방향 등에 따라 게임 내의 세계가 변화하고, 이용자 역시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여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식이다.
가령 비가 내리면, 비가 오는 경우에만 할 수 있는 퀘스트가 활성화된다. 사막 지역에 있는 특정한 몬스터는 비가 내리면 땅에서 올라와 공격적으로 돌아다닌다. 밤에만 등장하는 몬스터가 있기도 하다. 정식 출시된 <TL>에서 엿볼 수 있는 오픈 월드 요소를 정리했다.
TL의 낮과 밤 (출처: 엔씨소프트)
게임 내 미니맵에서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엔씨소프트)
몇몇 원거리 스킬은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출처: 엔씨소프트)
바람을 잘 타면 기존에는 갈 수 없었던 더욱 먼 거리로 활공할 수 있기도 하다. 가령 둥지 초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포새 둥지 위로 날아간 새' 퀘스트가 있다.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해야하는 퀘스트인데, 바람이 적절한 방향으로 불고 있을때 높은 지역에서 활공해 다가가면 벽을 등반하는 것보다 손쉽게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시간과 날씨 역시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밤이 되어야만 시도할 수 있는 퀘스트가 있다. 비가 내려야만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도 있다. 날씨에 따라 몇몇 지역은 물 수위가 변경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곳에는 비가 내리길 기다리며 모여 있는 유저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문제의 그 퀘스트, 바람에 맞춰 높은 곳에서 활공하며 접근하면 보다 손쉽게 깰 수 있다.
게임 초중반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코덱스는 게임의 세계관을 전달하는 개인 콘텐츠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는 모험, 사냥터의 몬스터와 지역의 정보를 전달하는 탐사,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는 조각난 이야기를 모으는 수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코덱스 (출처: 엔씨소프트)
일종의 서브 퀘스트인 탐사 코덱스는 사냥터의 순간이동석 또는 지역 입장을 통해 해당 지역을 개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입장 시, 해당 지역에 남아 있는 탐사 코덱스의 갯수가 안내되기도 한다. 월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를 모으는 수집 코덱스도 존재한다. 수집 코덱스 요소는 보라색으로 밝게 빛나기에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눈에 띄며, 수집할 때마다 보상을 받는다. 특정 코덱스를 모두 수집하면 칭호를 얻을 수도 있다.
월드 곳곳에 숨겨져 있는 미스틱 글로브와 미스틱 포탈도 관심이 가는 요소다. 미스틱 글로브는 발견하고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의뢰 주화 상인에게서 구매할 수 있는 미스틱 키가 필요하다. 미스틱 글로브를 획득할 때, 낮은 확률로 미스틱 포탈이 생성 필드에 출현한다.
탐사 코덱스는 현재 지역에 몇 개가 남았는지 별도로 알려 준다. (출처: 엔씨소프트)
수집 코덱스 (출처: 엔씨소프트)
신수 ‘기간테르테’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특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고래형 비행체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기에 활공을 통해 탑승할 수 있다. 이동 경로에 유용한 아이템을 드롭하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이로운 버프를 전역에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움직이다 보면 <TL>에 짜여진 수많은 콘텐츠와 마주하게 된다. 다수의 플레이어가 협력해야 하는 필드 보스나,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지역 퀘스트, 탐사 코덱스와 여기에 숨겨진 세계관 기반의 이야기들과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