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4년 동안 중계권료 7.5억 원 지불

MBC미디어플러스 조정현 센터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쟁점과 해결방안’ 공청회에서 최근 4년 동안 MBC게임의 리그 중계권료 지급 현황와 영업이익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MBC게임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억5,000만 원을 중계사업권자인 IEG에 전달했다. 온게임넷에서도 비슷한 금액을 IEG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IEG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의 회원 이사사로 <스타크래프트>의 중계권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KeSPA는 2007년 e스포츠 시청 저변확대와 경기 콘텐츠 가치상승, 관련 부대사업 진행 등을 이유로 프로리그 중계권을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블리자드와 상의하지 않은 독자적인 결정이었다.

양대 게임방송사는 중계권료 지급에 반대했으나 KeSPA 산하 프로게임단이 MBC게임 리그를 보이콧하고, IEG에서 게임방송사가 제시한 3년 간 3억9,000만 원의 중계권료 요구에 응하면서 계약했다.

한편, 지난해를 기준으로 게임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며, 영업이익은 각각 120억 원(MBC게임), 196억 원(온게임넷)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