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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그래텍 “프로리그, 16일 이후 협상은 없다”

KeSPA에 새로운 제안과 협상일을 담은 공문 발송

안정빈(한낮) 2010-10-12 20:11:27

그래텍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12그래텍 배인식 대표는 디스이즈게임과 만나 “KeSPA에 새로운 제안과 함께 협상 날짜를 못 박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오는 16일 프로리그가 협상 없이 강행될 경우 그래텍은 더 이상 KeSPA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KeSPA는 아직 공문에 대한 답변을 그래텍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인식 대표는 프로리그가 강행될 경우 그래텍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협상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제대로 된 논의를 위해서는 그 전에 협상이 타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리그가 시작된 후에도 협상이 계속되면 이미 리그를 시작한 KeSPA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만에 하나 협상이 깨질 경우 진행 중인 프로리그를 중단시키기도, 묵인하기도 애매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인식 대표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새로 보냈다. KeSPA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프로리그 개막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KeSPA는 새로운 프로리그 10-11 시즌을 오는 16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eSPA 김철학 사무국장은 지난 9월 30일 “아직 협상을 끝내지는 않았지만 계약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 의지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텍은 지난 5월 블리자드와 독점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그래텍은 온게임넷, MBC게임, KeSPA와 서브 라이선스 협상을 벌여 왔다. 현재 정식으로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온게임넷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