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새 시즌을 시작한다.
KeSPA는 오는 16일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10-11 시즌을 시작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후원은 신한은행이 계속 맡는다. KeSPA 최원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e스포츠 리그가 될 수 있도록 게임단과 관계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SPA는 개막에 앞서 14일 오후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회관에서 미디어데이와 팬 초청 행사를 갖는다. 1부·2부로 나뉜 행사는 프로리그 10-11 시즌 안내와 대진 발표, 선수 인터뷰 등 다양한 순서로 꾸며질 예정이다.
■ 협상 타결은 미지수, 리그 강행 이후에 주목
프로리그 10-11 시즌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그래텍과 KeSPA의 협상은 여전히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프로리그 강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래텍은 지난 11일 새로운 제안 내용과 협상 날짜를 못 박은 공문을 KeSPA에 보냈다. 이에 KeSPA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개막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협상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그래텍에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텍은 KeSPA의 답변을 검토하고 상황을 지켜본 다음 새로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16일 프로리그 개막까지 3일밖에 남지 않아 그래텍과 KeSPA가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입장의 차이가 여전하고,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결국 16일 프로리그 출범 이후 그래텍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그래텍은 16일을 넘기면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래텍 배인식 대표는 지난 12일 “KeSPA가 협상이 끝나지 않은 채 리그를 강행할 경우 더 이상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6일 이후의 대응 방안에 대해 그래텍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