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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모니터도 밴해야 하는 시대? AI로 롤 미니맵 대신 봐주는 모니터 등장

AI가 탑재된 주변 기기를 전부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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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1-09 18:17:07
이제는 모니터에도 AI가 탑재되는 시대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현장에 MSI는 출시 예정인 'MEG 321URX QD-OLED' 모니터를 전시했다. ​이 모니터에는 '스카이사이트'라는 이름의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즉 모니터의 자체 인공지능(AI)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미니맵을 분석하고, 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향에 인터페이스를 띄워준다. 

예시처럼 스카이사이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해 만들어진 기능으로, AI가 미니맵을 분석하고 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방향에 UI를 표시해 이용자로 하여금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해당 모니터는 게임 화면에 나오는 체력 막대를 인식해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LED 조명으로 표현해 주거나, FPS에서 조준선이 배경색에 가려지지 않도록 색상을 변경해 주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출처: Tom's Hardware)

하드웨어 전문 매체 'Tom's Harware'에 따르면 MSI는 올봄 후반에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원하는 게임에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PC 프로그램도 함께 내놓는다. 이에 따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시한 여러 경쟁 게임에서 공정한 환경을 마련하기가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드웨어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게임 플레이 보조가 이뤄지는 만큼, 사용을 감지하고 제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제품의 정확한 출시 일정 및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모니터는 상당한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능을 제외해도 4K 해상도에 240FPS 화면 주사율, 150만 대 1의 명암비, HDR 400 등을 지원한다.


MEG 321URX QD-OLED 모니터 (출처: M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