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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24 시즌 오프닝 결과…새롭게 바뀐 협곡의 지배자는 정글러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4-01-10 10:54:21

[자료제공: LCK]


- 'RULE THE RIFT' 캠페인 통해 확 바뀐 협곡 첫선

- 서포터-탑-미드 팀 차례로 꺾으면서 최종 우승

- '루시드' 최용혁 MVP 선정 "상금 나누겠다" 


2024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시즌 오프닝에서 정글러 포지션으로 구성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협곡의 지배자'임을 입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9일(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시즌 오프닝'에서 정글러들로 구성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4 시즌 오프닝'은 LoL 이스포츠의 2024 시즌 개막을 알리는 'RULE THE RIFT' 캠페인의 일환으로, 5개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새롭게 바뀐 ‘소환사의 협곡’에서 포지션의 자존심을 걸고 일전을 펼쳤다. 


각 포지션 대표로 나선 주장들의 'RACE THE RIFT'를 통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데프트' 김혁규와 '제우스' 최우제는 '문도 피구'를 통해 대진표 구성 권한을 놓고 경합을 벌였고 최우제가 승리하면서 대진표를 구성했다. 그 결과 정글러 팀은 서포터 팀과 첫 경기를 벌여야 했고 승리할 경우 탑 팀까지 꺾어야만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를 맞이한 '소환사의 협곡'에서 진행면서 새로운 게임 양상을 예고했다.


서포터 팀에서 정글러로 플레이한 '베릴' 조건희가 정글러 팀을 상대한 경기에서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이후 전령에 올라타고 중단 외곽 1차 포탑을 공략했고 동료들과의 연계를 통해 교전에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 역시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엉뚱한 곳에 내리면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협곡의 전령이 나오기 전에 생성되는 공허 유충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오브젝트임을 입증했다. 공허 유충을 5개 이상 처치한 팀이 포탑을 두드릴 때 공허 진드기가 나와 포탑을 함께 공략함으로써 이전보다 포탑 파괴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다.


30분 이상 접전을 펼친 정글러 팀과 미드 팀의 결승전에서는 다른 모습의 내셔 남작이 나왔고, 20분 이후에 푸른 파수꾼과 붉은 덩굴 정령을 사냥했을 때 팀 전원에게 블루 또는 레드 버프가 둘러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블루 진영의 승률이 높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소환사의 협곡'을 완벽한 대칭 형태로 만들었고 정글러들의 라인 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경로도 마련했다. 이번 시즌 오프닝에서 치러진 네 경기에서 레드 진영이 2승, 블루 진영이 2승을 거두며 호각세를 이뤘다.


# 한마음 한뜻으로 우승한 정글러 팀 
피지컬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담당하는 탑과 미드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정글러 팀은 특유의 단합 능력을 보여주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첫 경기에서 서포터 팀을 만난 정글러 팀은 주장인 '오너' 문현준의 킨드레드가 초반 킬을 쓸어 담으면서 격차를 벌렸고 아칼리로 플레이한 신예 '루시드' 최용혁이 마무리를 담당하면서 승리했다. 

 팀을 상대한 정글러 팀은 노련하게 라인을 바꿔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르블랑으로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이 '두두' 이동주의 잭스를 따라다니면서 성장 속도를 늦췄고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원거리 딜러 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미드 팀과 정글러 팀의 대결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정글러 팀이 초반에 치고 나갔지만, 미드 팀이 '쵸비' 정지훈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따라잡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정글러 팀은 드래곤 지역과 중앙에서 벌어진 두 번의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내면서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글러 팀이 우승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킬을 가져간 '루시드' 최용혁이 MVP로 선정됐고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다. 최용혁은 "정글러 팀으로 출전한 5명이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상금 100만 원을 나눠 갖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정글러 팀에게는 각자 좋아하는 챔피언의 스킨 각 1종씩 총 5종을 선정할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스킨은 선수의 소속팀에서 자체적인 이벤트 혹은 추첨 방식을 거쳐 선정된 팬들 100명씩, 총 500명에게 시즌 개막 선물로 제제공된다.



한편, '2024 시즌 오프닝'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LCK는 오는 1월 17일(수) DRX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와 T1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를 개막한다. 정규 리그는 3월 24일(일)까지 진행되며 4월 14일(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