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리그 'LCK'의 10개 팀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의 핵심은 리그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사업 모델의 증가다. LCK 10개 팀은 입장문에서 "지난 3년간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LCK 리그법인에 변화를 요청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에서 구단들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LCK 리그법인은 지난 3년간 리그의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했다"라며 LCK 뷰어십 성장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유저 확보와 매출,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LCK 리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팀들의 수익 배분금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CK 리그법인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배분금은 타 메이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인데도 리그 측에서 별다른 개선 의지나 계획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현재 LCK 10개 게임단의 누적 적자액은 약 1,000억원 이상이며, 3년 간 리그 분배금은 팀당 약 8억 원이다.
1. LCK 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커미셔너의 신임권 공유
2.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 구조의 합리적 개선
3. 타 프로 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LCK 연간 경기수 문제 해결
4.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5. <리그 오브 레전드> IP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기획 및 실행
입장문은 "LCK 리그의 구성원으로서 책임만 강요받을 뿐, 그 어떠한 권리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받지 못했다"라며 " LCK 리그의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LCK 리그법인과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의 구성원이자 파트너인 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팀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2024 LCK 스프링은 1월 17일 개막한다. LCK는 "입장문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