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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팰월드'의 포켓몬 모드가 닌텐도에 의해 차단되었다?

해당 모드 제작한 인플루언서의 주장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4-01-24 14:30:22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팰월드> 포켓몬 모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차단되었다. 이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저작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닌텐도'가 직접 나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내려간 <팰월드> 포켓몬 모드의 티저 영상

해당 모드는 지난 22일 해외에서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토스티드 슈즈'가 자신의 유튜브와 트위터에 해당 모드의 티저 영상을 올리며 처음 공개되었다. 

공개된 모드는 <팰월드>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지우'로 몬스터 '팰' 중 일부를 피카츄와 같은 유명 포켓몬으로 커스텀한 것이었다. 특히, 영상에는 '지우'가 요새를 구축하기 위해 다른 포켓몬과 싸우고, 포획하고, 노예로 삼는 장면이 나왔다.

토스티드 슈즈가 공개한 영상의 일부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된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23일 오후 갑작스럽게 모든 채널에서 내려갔고, 해당 모드의 공개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모드를 제작한 인플루언서는 이에 대해 닌텐도가 '저작권'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이 인플루언서는 그동안 디즈니, 드림웍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무단으로 이용하여 여러 게임의 모드를 제작하고 이를 사실상 유료로 판매해 왔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만 하더라도 <모탈 컴뱃>의 디즈니 모드, <리틀 나이트메어 2>의 스폰지밥 모드,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드림웍스 모드 등을 제작했고, 개별 후원페이지에서 월정액 기부금을 받아 비난을 받았다. 

모드 제작자 '토스티드 슈즈'의 패트론 페이지 중 일부

또한, 해당 영상에는 <포켓몬스터>의 영국판 주인공의 목소리와 닮은 음성 대화의 일부도 포함되었는데, 이를 두고 인공지능 툴을 통해 성우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토스티드 슈즈'는 외신 코타쿠를 통해 "이 목소리는 전문 배우를 직접 섭외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배우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한편, <팰월드>가 유례없는 인기를 끌며 닌텐도의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게임을 개발한 포켓페어의 미조베 타쿠로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팰월드>는 법률 검토를 모두 통과한 상태이다. 게임을 매우 진지하게 만들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지적 재산을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닌텐도 관계자는 <팰월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자세한 사항에 대한 언급은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