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젤다의 전설>, <아크 서바이벌> 등 유명 게임들의 장점을 버무려 만든 게임 <팰월드>가 파죽지세로 연일 각종 지표를 경신하고 있다.
<팰월드>가 스팀 플랫폼에서 미국 현지 시간 24일에 기록한 최대 동시접속자 기록은 2,018,905명으로, 출시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동접 200만이라는 벽을 넘어섰다. 또한 <팰월드>는 25일 현재 스팀에서 판매 수익순으로 정렬되는 '최고 인기 게임'과 플레이어 수를 기준으로 하는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팰월드>는 신비한 생물 '팰'을 수집해 전투, 건축, 농업에 투입하거나 공장에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이다. 팰에게 총을 쏘게 하거나, 팰을 직접 바주카로 쏘기도 하고, 플레이어가 NPC나 몬스터를 공격하는 등 기존 포켓몬라이크 게임들과는 다른 플레이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동시에 디자인, 시스템 등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게임이기도 하다.
팰월드 공식 계정은 X(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1월 19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700만 장 이상 판매된 기록을 과시했다. 이어 오늘(25일)은 6일 만에 800만 장을 판매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팰월드>의 인기는 스팀 뿐만 아니라 Xbox 플랫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게임 산업 분석 업체 시르카나(Circana)의 전무이사 맷 피스카텔라는 X(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시르카나의 플레이어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Xbox 플랫폼에서 일일 활성 유저(DAU) 지표로 1월 22일 하루 동안 <팰월드>가 <포트나이트>의 기록을 상회했다. Xbox의 <팰월드> 플레이어들은 평균 200분 이상 플레이했다"고 언급했다.
일부 외신들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팰월드>가 Xbox 게임 패스 데이원 라인업에 포함된 게임이긴 하지만, 게임 패스 구독자가 아니라면 미국에서의 판매가 29.99달러(약 4만 원)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게임이라며, <포트나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무료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기록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팰월드> 공식 계정은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버그 픽스, 팰 AI 및 경로 개선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차후 팰 아레나를 포함한 PvP, 게임 최종 콘텐츠에 해당하는 레이드 보스, 스팀-Xbox 크로스플레이, 개선된 건축 시스템, 새로운 섬과 친구, 보스, 기술 등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