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피카츄는 지난해 9월 반 고흐 미술관과 포켓몬스터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제작됐다. 포켓몬 컴퍼니는 고흐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 상품을 판매하며, 30달러(약 4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할 시 해당 카드를 증정했다.
포켓몬 TCG 애호가 사이에서 반 고흐의 작품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주목받았고, 반 고흐 미술관의 한 직원이 카드 상자를 횡령해 해고당하는 일이 발생했을 정도다. 결국 포켓몬 컴퍼니는 지난 10월 반 고흐 미술관과의 컬레버레이션 종료에 앞서 반 고흐 피카츄 배포를 조기 중단했다.
그리고 4개월 만에 배포가 재개된다. 포켓몬 TCG 공식 유통사 포켓비치(Pokebeach)에 따르면 반 고흐 피카츄 물량 대부분은 TCG 전문 대형 프랜차이즈를 통해 배포되며, 소규모 매장에는 10장씩만 공급된다. 조직적인 되팔이를 막고자 기존 100장씩 공급되었던 수량을 90% 줄였다는 설명이다.
반 고흐 피카츄는 각 매장에서 29.99유로(약 43,000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며, 수량은 1인당 최대 1장으로 제한된다. 공급 단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엄격한 가이드라인 또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30만 원 이상의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