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대한민국 게임사 최초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한경협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FI타워에서 제 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를 포함해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메일유업 등 총 20개 기업이 한경협의 신규 회원사로 가입이 승인되었다. 한경협의 회원사는 모두 427개사로 늘어났다.
한경협은 대한민국의 대기업 모임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경제 5단체'로 불린다. 지난 1961년 설립했으며, 설립 당시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 불리었지만, 지난 2023년 9월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위메이드의 가입은 대한민국 게임사 중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현재 한경협은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대한민국 대기업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견기업도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 대표적인 게임사들은 그동안 한경협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경협 입장에서는 지난 2023년, '한국경제인협회 청년 자문단'을 신설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게임사인 위메이드의 참여로 의미 있는 방점이 찍히게 되었다. 위메이드를 필두로 이후 다른 게임사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가운데)이 16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