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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특정 횟수까지 확률 0%, 뮤 아크엔젤 "환불 신청받겠다"

4월 중 환불 신청 접수 진행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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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4-03 11:39:06
최근 확률 정보 표기 오류로 논란이 된 <뮤 아크엔젤>이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사건은 이렇다. 3월 21일, 웹젠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에 맞춰 <뮤 아크엔젤>에 대한 확률형 아이템 전수조사를 시행하던 중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축제 룰렛 지룡의 보물 세트 보물 뽑기의 특정 아이템에 대한 확률 표기가 오류로 인해 지금까지 실제 확률과 상이했다는 것이다.

세트 보물 뽑기는 <뮤 아크엔젤>에 2020년 6월 27일 추가돼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축제 룰렛과 지룡의 보물은 판매가 종료된 상품이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축제 룰렛에서는 '해방의 수정' 아이템에 대한 확률 표기가 없었으나, 실제로 획득 가능한 회차는 51회이며 확정 가능 회차는 100회였다.

지룡의 보물에서는 탈 것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는 '각성석' 아이템이 리스트 내 하늘색 표시 획득 이후​ 1회부터 획득 가능한 회차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70회차부터 획득이 가능했다.

축제 룰렛의 확률 표기 오류 (출처: 웹젠)

지룡의 보물의 확률 표기 오류 (출처: 웹젠)

세트 보물 뽑기는 기존에 360~400 레벨​의 패키지의 경우, '레전드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를 0.29%의 확률로 얻을 수 있다고 안내됐다. 세트석 패키지를 획득하지 못하면 행운도를 획득해, 행운도 1당 세트석 패키지 아이템 획득 확률이 0.29%씩 증가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를 99회차까지 얻을 수 없었다. 레전드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는 100회부터 0.3%의 확률을 가지며, 실패할수록 확률이 올라가 350회차까지 시도해야 확정 획득할 수 있었다. 100회 시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를 아예 획득할 수 없었던 셈이다. 

더불어 확률은 270회차 전까지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해당 회차가 넘으면 1%씩 증가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401레벨 이상 패키지의 경우에는 ​레전드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를 0.25% 확률로 얻을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149회차까지 확률은 0%이었다. 150회차 이상이 되어야 0.1%의 확률을 가지며, 이후 회차를 늘려갈수록 확률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표기 확률(좌측)과 실제 확률(우측) (출처: 웹젠)

확률이 천천히 증가하다 271회차 이상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였다. (출처: 웹젠)

401레벨 이상의 경우에는 더 낮은 확률이 적용됐다. (출처: 웹젠)

웹젠은​ 4월 1일 작성한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확률 표기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환불 신청 접수는 4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정해지는 대로 안내된다. 이용자들은 관련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확률형 아이템 표기 시행을 앞두고 자사 게임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했고, 이를 시인하며 바로 사과문을 먼저 올렸던 건이다. 게임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사항에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구매하신 상품의 회수 없는 추가 보상을 4월 2일 안내했고, 환불 절차도 마련 중이다"라고 했다.


<뮤 아크엔젤>은 2020년 5월 27일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중국의 37게임즈가 개발을 담당했고, 국내 서비스는 웹젠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