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Q가 <헬보이> <블레이드 2> 등으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오른쪽 사진)과 함께 개발 중인 호러게임을 다음 달 공개한다.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게임개발자협회 리더십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THQ 대니 빌슨 부사장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호러게임을 한 달 뒤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THQ는 지난 9월 판타지 영화의 대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함께 호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 중인 게임은 기존의 서바이벌 호러가 아닌, 기괴하고 독특함이 결합된 러브크래프트식의 공포물로 끔찍하고 매우 부자연스러우며 외계의 분위기를 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나 플레이 화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에 참가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데뷔작 <크로노스>로 칸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어두운 분위기의 <블레이드 2>와 <헬보이> 시리즈, <판의미로>를 선보이며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배우로 출연하거나 영화의 특수효과, 각본, 총제작을 담당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은 THQ와 게임을 개발하면서 영화 <호빗>의 각본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러브크래프트식 공포물’이란 미국의 호러소설가 하워드 필립 러브크래프트의 이름에서 유래된 장르로 호러·SF·판타지가 섞여 있고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운 생명체가 나오는 장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