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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우리가 젤다 이기다니”…'데더다' BAFTA 디자인상 수상

‘젤다의 전설’, ‘스파이더맨’, ‘드레지’ 등 작품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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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4-04-12 10:21:58
넥슨 산하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 게임어워드에서게임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BAFTA 게임어워드는술 자선 단체인 BAFTA가 지난 1998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시상식으로, 영미권을 주축으로 두루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024년 시상식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게임’을 포함, ‘데뷔 게임상’, ‘가족 게임상’, ‘게임 디자인상’, ‘내러티브상’, ‘신규IP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2023년 최고 게임으로 거론된 여러 탁월한 디자인의 작품들과 경쟁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상은 그 의의가 크다. ‘게임 디자인상’ 부문에는 <코쿤>, <드레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마블 스파이더맨 2>, <뷰파인더> 등 타이틀이 노미네이트 됐다.

시상대에 오른 민트로켓 황재호 PD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데이브 더 다이버>로 여러 시상식 후보에 올라갔지만, 운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수상자를 축하해주러 왔었다”면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팀에게 의미가 깊은 상이다. 방금 <젤다>를 이겼지 않은가?”고 이야기해 청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통통한 다이버, 픽셀 바다, 그리고 스시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꺼냈을 때 ‘무슨 소릴 하는 거냐’는 반응이 나왔었다. 하지만 우리의 콘셉트와 우리 자신을 믿었고 이렇게 BAFTA에 오게 됐다. 우리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끔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를 ‘최고의 인디상’ 후보에 포함하지 않은 BAFTA에 존경을 보내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황 PD는 "2023년은 게임사에 길이 남을 한 해였다. 여러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 서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 무거운 마스크(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밝혔다.

한편,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9만 개가 넘는 긍정 리뷰를 확보하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 ‘머스트 플레이’ 타이틀(평점 90점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월 진행된 ‘스팀 어워드 2023’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을 수상했으며, 참신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 유저 및 평단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