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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레이븐 2: 레이븐과 MMORPG의 '이상'을 위한 도전

넷마블 신작 '레이븐 2' 온라인 쇼케이스, 5월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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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4-18 16:38:21
2015년 3월 출시된 <레이븐>은 누적 다운로드 700만, 40일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달성한 액션 RPG다. 

<레이븐>은 쿼터뷰 환경에서 장비를 맞추고 필드에 나타나는 적을 제거하는 액션게임이었는데, <몬스터 길들이기>처럼 전투 난이도를 낮춰 모바일 환경에서 각광받았다. 넷마블은 <레이븐>으로 9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그해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석권했다.

그 <레이븐>이 9년 만에 돌아온다. 넷마블은 18일 <레이븐 2>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전작을 홍보하며 대검을 휘두르던 배우 차승원이 다시 모델을 맡아 "액션을 넘어 MMO로, <레이븐> 그 이상"이라며 게임을 소개했다.

9년 만에 <레이븐>의 신작을 홍보하기 위해 나선 배우 차승원.



차승원 배우에 이어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가 무대에 등장했다. 

김 대표는 "<레이븐>은 넷마블뿐 아니라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며 레이븐이 "캐릭터 수집 게임과 전략 게임이 유행하던 모바일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인 흥행과, 국민적인 사랑"을 언급하면서 "눈부신 성공 뒤에는 이루지 못한 꿈, 아쉬움도 많았다"라고 회고했다.

<레이븐>에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제약으로 그래픽의 한계가 있었다. 짧고 좁은 스테이지에서 자동전투를 반복하는 단조로운 플레이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왕궁을 중심으로 도미니온과 제자 레이븐이 펼쳤던 중심 서사는 텍스트로 제한적으로 표현됐다. 김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후속작"으로 <레이븐 2>를 제시했다.

<레이븐 2>는 전작과 달리 '블록버스터 MMORPG'를 추구한다.

# "MMORPG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김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레이븐 2>는 원작을 계승하며 보다 방대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추구한다. 게임에는 채널 구분이 없이 모든 인원이 오픈월드에 함께 접속한다. "기존 MMORPG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신하는 김 대표는 "지금까지 MMORPG에 큰 관심이 없었던 유저분들도 이번에는 분명히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넷마블몬스터 조두현 개발실장은 "세상에는 수많은 MMORPG가 있다"며 "단지 그 게임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우리 목표가 아니었다" 말했다. 조 실장은 "흔히 MMORPG를 개발할 때 스토리나 퀘스트의 연출은 다른 것을 개발하기 위해 포기하거나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며 "<레이븐 2>는 다르다"고 말했다.

<레이븐 2>는 내용적으로 선이 악을 차단하는 단순 구성에서 벗어난 다크판타지 스토리를 차용하면서, 비주얼적으로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시네마틱 연출을 구현했다 . 플레이어는 저주받은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에 들어가 세계의 비밀을 파헤친다. 왕의 명령에 따라 세계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입체적인 인물을 동료와 적으로 만나게 된다. 

게임에는 '도미니온'과 '기간테스' 등 전작 핵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전작의 영웅들이 왜 적이 되었는지, 낙인에 감추어진 힘이 무엇인지 살펴 나가는 것 또한 게임의 주요 갈래이다. 조 실장은 "<레이븐 2>의 스토리와 연출은 여러분 상상보다 더 위험하고 파격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게임은 위험하고 파격적인 연출로 성인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레이븐 2>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요소를 강조한다.

# 처형 시스템, "과감한 절단과 선혈 표현"

이어서 넷마블몬스터 주한진 디렉터가 게임의 대규모 전투 및 액션 연출에 대해 소개했다.

주 디렉터는 "사람들은 <레이븐>을 액션 RPG로 기억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자동전투 버튼을 누른 후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레이븐>은 화려한 전투를 쉬운 조작으로 구현한 게임이었고, 이는 <레이븐2>에서 구현하려는 전투의 방향이기도 하다. 전투에서 타격과 피격 연출을 강화해 "타격감"을 전달시키려 애썼다.

<레이븐 2>의 클래스는 무기에 따라 다른 전투 구조를 지닌다. 디바인캐스터, 버서커, 나이트래인저, 뱅가드, 엘리멘탈리스트, 디스트로이어 등 6개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클래스마다 다른 방향으로 설계된 전투 스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처형 시스템을 통해서 과감한 절단과 선혈 표현을 연출한다. 주 디렉터는 이것이 곧 "<레이븐 2>만의 액션성을 보여주기 위한 핵심 장치"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투 연출은 대규모 전장에서 극대화된다. 게임의 길드 던전에서 수십 명의 길드원들이 힘을 합칠 테도, 균열 콘텐츠에서 수백 명이 협동해서 악마를 물리칠 때도, 수천 명 규모의 연합 간 전쟁이 펼쳐질 때도 <레이븐 2> 의 전투는 달라지지 않는다. 주 디렉터는 "오직 <레이븐 2>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션 쾌감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게임에는 총 6개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수십 명의 길드원이 힘을 합치는 길드 던전이 제공된다.

# 더 강해지기 위한 '헤븐스톤'
 
헤븐스톤은 전투의 승리를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게임 속 악마(적 NPC)들은 신과 악마의 힘을 가진 '헤븐스톤'을 가지고 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헤븐스톤을 손에 얻으면 그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헤븐스톤은 구조적으로 아이템과 스킬로 구분되며, 일반 아이템, 스킬과 파괴력과 스케일 측면에서도 차이를 가진다.

플레이어들은 헤븐스톤의 힘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계속하게 된다. 조 실장은 "헤븐스톤을 차지하는 자가 <레이븐 2>의 세상을 차지한다"며 "<레이븐 2>에서 여러분은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수도, 감히 나의 보상을 탐하는 다른 인간을 해치는 악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 디렉터는 그 헤븐스톤을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레이븐 2>의 거래소는 모두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헤븐스톤을 둘러싼 경쟁이 게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5월 말 출시 확정... 오늘부터 사전 예약 접수

오늘 쇼케이스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는 향후 개발자 코멘터리와 소통 방송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레이븐 2>의 사전등록은 오늘(4월 18일)부터 시작하며, 넷마블은 사전등록에 대한 사역마(펫)과 보급상자 등을 제공한다. 

<레이븐>은 2024년 5월 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