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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Xbox 수익 감소한 MS, PS 스토어와 블리자드가 살렸나?

매출 51% 증가했지만... 액티비전 영향이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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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4-26 14:43:09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 반면 Xbox 판매량 및 콘텐츠 수익은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1~3월기 실적을 25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2024년 1~3월기​ 게임 부문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약 7조 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인수와 관련되지 않은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영향을 끼친 매출 증가분이 55%다. 에이미 후드(Amy Hood) CFO는 주로 <콜 오브 듀티>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Xbox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이달 초 MS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상위 25위 안에 7개의 게임을 올렸다. 다른 어떤 퍼블리셔보다 많은 수치다"라며 최근 펼치고 있는 플랫폼 다양화 정책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Xbox는 기존 타 플랫폼에 서비스되던 액티비전 블리자드 타이틀 이외에도 <하이파이 러시>, <씨 오브 시브즈> 등 기존 Xbox 독점 타이틀을 경쟁 플랫폼에 출시하는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씨 오브 시브즈>는 오는 30일 PS5에 출시한다.

MS는 부문별 영업이익을 별도로 공시하지 않으나, 게임 부문 수익성은 다소 약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이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사업의 영업 비용을 절감(-2%)했으나, 인수로 인한 추가 비용 인식(+43%)이 더 컸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후 지난 1월 게임 부문에서 1,9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26일에는 블리즈컨 2024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MS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