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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해외 메이플스토리 유저, 서버 최초 300레벨 앞두고 작심 비판

넥슨은 축전 보냈는데, "각성하라"는 취지 발언 남기며 게임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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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4-26 20:20:20


오늘(26일) <메이플스토리> 해외 서버 유저의 '돌발행동'이 화제다.


니루(Niru)는 26일 <메이플스토리> 해외 서버에서 300레벨 달성을 앞둔 인플루언서다. 그는 오늘 인터넷방송에서 서버 최초 300레벨을 달성할 예정이었다. 넥슨은 니루의 (해외 서버) 월드 퍼스트 레벨 300 달성 축전까지 게시하며 미리 축하를 전한 참이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X를 통해 "니루의 전설적인 달성을 축하하자"며 니루의 인터넷방송 주소를 공유했다.

26일 넥슨이 보낸 니루의 300레벨 도달 축하 축전. 니루는 299레벨에서 게임의 개선을 촉구하며 <메이플스토리>를 접었다.

대만 게임매체 바하무트에 따르면 "해외 서버에서 300레벨 달성자는 2025년에나 나올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니루는 졸음을 참아가며 밤낮으로 사냥을 이어가는 모습을 방송했고, 300레벨 도달 시기를 1년 가까이 앞당겼다. 그의 최고 방송 기록은 35시간이다. 오늘 방송에서도 니루는 2만 명의 시청자가 운집한 가운데 <메이플스토리>에서 사냥을 계속했다.

마침내 경험치 99.993%, 역사적인 300레벨 달성의 목전에서 니루는 돌발행동을 펼쳤다. 갑자기 게임플레이를 중단하고 현재의 <메이플스토리>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가 방송을 통해 비판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거래 가능 서버의 인구가 너무 적다. (때문에 아이템 거래량을 감당 할 수 없다.)
2. 거래 가능 서버의 거래 장점이 사라지고, 메소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3. 캐시샵 아이템의 가격이 한국과 대만에 비해 너무 비싸고, 큐브는 판매 수량도 한정되어 있다. 
4. 성장 재화가 심하게 부족하다. 이런 문제가 플레이어의 경험을 훼손한다.

그는 이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늘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고 게임을 종료했다. 니루의 돌발행동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해외 서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경험치 99.993%에서 게임을 멈추고 넥슨을 비판한 인터넷방송인 니루 (출처: 니루 트위치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