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마을, 쿠모토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 <SONZAI>(존재)의 게임 소개의 첫 문장이다. 굉장히 화려한 2D 횡스크롤 액션, 그리고 이와 상반된 차분하고 감성적인 아트와 연출이 눈을 사로잡는다. 마법 액션과 진지한 내러티브는 하나의 게임 안에서 잘 섞일 수 있을까?
쿠모토시는 젊은 마법사들이 모인 도시다. 플레이어는 낮에 마을을 탐험하며 사람들과의 유대를 쌓는다. 바에 들러 잡답을 나누기도 하고, 고아원에서 봉사를 하는 등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등장 인물마다 기호가 달라 가까워지는 방식도 다르다. 인물들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새로운 능력과 무기가 해금되고 업그레이드가 열린다.
밤에는 세계의 경계가 붕괴된다. 오래된 전설과 문명의 기억을 따라가며, 복수심에 불타는 영혼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지상, 공중에서 펼쳐지는 콤보 액션과 움직임은 검, 사슬, 소총 등의 여러 무기와 만나 더욱 화려해진다. 여러 패시브/액티브 룬 능력과 모듈, 기술이 있고, 이를 결합해 더욱 강한 조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단일 프레임을 손으로 그린 아트다. 존재와 개성, 특별함의 의미를 담은 내러티브 전달에 있어서도 아트가 한몫을 하고 있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주는 데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액션 시퀀스와 스토리 외에도 낚시를 비롯한 생활 콘텐츠나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여러 설정 및 지식이 산재한 세계가 준비되어 있는데, 캐릭터 관계에 따라 세계 또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존재'의 일본어 발음 <SONZAI>라는 게임 타이틀, 게임 내 '쿠모토시'라는 지명과 달리, 2 오드 다이오드라는 인도 콜카타 출신 2인 개발팀의 데뷔작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퍼블리셔도 뉴욕에 본사를 둔 탑 햇 스튜디오다. <SONZAI>는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