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콘솔 쪽에 Xbox 게임 패스가 있다면, 모바일 쪽엔 이제 '구글플레이 패스'가 있다?
6,500원 정기 결제로 광고 제거 및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구글플레이 패스' 서비스가 오늘(11일) 국내 출시됐다. 1,000개 이상의 유료 앱과 게임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FC 모바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세븐나이츠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포켓몬 GO>, <로블록스>, <캔디크러쉬사가>, <디아블로 이모탈> 등 여러 게임들이 포함됐다.
'구글플레이 패스' 혜택이 적용되는 1,000개 앱·게임에 한정된 혜택이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광고 탑재 앱에서 광고 제거. 유료 구매 앱·게임은 무료 구매 가능.
▲ 인앱 구매 특별 할인이 적용된 게임마다 6,500 상당의 혜택 개별 적용. (여러 게임에서 중복 할인 가능)
▲ 혜택 적용 방식은 인앱 결제 할인, 특별 아이템 배틀 패스 제공 등 게임마다 조금씩 다름
▲ 월 6,500원, 연간 58,500원. 가족 콘텐츠 라이브러리로 최대 5인까지 혜택 공유 가능.
특별 할인 섹션에 포함된 여러 게임에 대해 각각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여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더욱 유리한 구조다. 예를 들어, 월 6,500원 '구글플레이 패스'를 사용하는 기자가 <나혼렙>, <카러플>, <캔크사> 3개의 게임에서 인앱 결제 할인을 각각 받았다면 총 19,500원 상당의 할인을 받는 셈이다. 관련 비용은 구글이 부담한다는 게 구글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구글플레이 측은 '구글플레이 패스'를 통해 게임 노출 증대, 신규 이용자 유치, 첫 구매 장벽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든다. 광고를 없애주는 구독 서비스가 나왔으니, 앞으로 광고 제거 BM이 메인이 된 게임들은 점차 줄어들게 되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구글플레이 패스' 입점을 고려하고 있는 게임의 경우, 또는 '구글플레이 패스' 입점 게임이 점점 많아질수록, 차후 광고 제거 BM이 주류가 되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면, 모바일게임 유료 상품 구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업데이트: 오후 6시 20분]
구글 측에 재차 확인해본 결과, '구글플레이 패스'를 통한 광고 제거는 1,000여 개의 앱 및 게임에 적용되는 것이 맞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처럼 매달 인앱 결제 6,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임 라인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의하면, 기본적으로 광고 제거 혜택은 제공되지만, 특별할인(인앱 결제 할인)을 받는 게임의 경우 광고 제거 혜택은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구글플레이 패스' 1,000여 개 게임에 속하는 <소닉 더 헤지혹 클래식>은 인게임에 광고가 있는 무료 게임이지만, 인앱 할인 혜택은 없다. 이 경우 '구글플레이 패스' 사용시 광고가 제거된다. 다만, 상단의 참고사진 1, 2처럼 6,500원 상당의 인앱 구매 할인이 적용되는 <세븐나이츠 키우기> 같은 특별 할인 게임들은, 광고 제거 혜택은 함께 제공되지 않는다.
<소닉 더 헤지혹 클래식>을 포함해, '구글플레이 패스'를 통해 광고 제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게임들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이전 기사의 주제와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