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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험한 던전 청소는 누가 하나요? 고블린 메이드가 합니다

모험가의 뒤엔 고블린의 노력이...독특한 협동 청소 게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4-06-11 16:17:35

"던전 크롤러 게임에서 모험가들이 탐험을 완료한 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다시 시작하는지, 더 나아가 누가 이 작업을 수행하는지 궁금해 한 적 있으신가요? <고블린 클린업>에서 당신은 던전을 청소하고, 다음 모험가 맞이를 준비하기 위해 던전 관리자가 고용한 전문 청소부입니다."


청소 게임들을 소개할 때마다 자주 언급하는 말이지만, 방 청소도 잘 안 하면서 이상하게 게임 속 청소는 재밌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수많은 게임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 게임처럼 콘셉트 자체로 흥미로운 게임은 잘 없었다. <고블린 클린업>에서 플레이어는 '고블린 메이드'가 되어 던전 청소를 해야 한다. 던전 청소라는 행위도 웃기지만, 고블린 메이드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괴상한 조합일까.


고블린 메이드가 되어 던전에서 다음 모험가 맞이를 하는 4인 협동 던전 청소 게임 <고블린 클린업>이다.




게임플레이도 꽤나 골 때린다. 먼저, 해파리처럼 떠다니는 슬라임을 창으로 찔러 대걸레처럼 활용한다. 피를 닦는 데 제격이라고 한다. 모험가들이 던전 탐색을 하는 동안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뒀기 때문에, 잔해를 치우는 데 있어 섬세함은 필수다.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 생물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 모험가들이 오기 전에 던전은 완벽하게 복원되어야 한다. 물건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건 물론이고, 함정도 다시 활성화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치는 메이드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때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는 게 동료다. 최대 3명의 동료와 함께 던전 청소를 할 수 있으니, 고된 작업도 외롭지 않다. 


몬스터들에게 먹이를 주고, 상자에 아이템을 다시 채워넣는 것까지가 고블린 메이드의 역할이다. 동물원 사육사+호텔 청소부 아닌가 싶은데, 웬만한 맹수보다 몬스터와 함정이 더 위험하다는 걸 고려하면, 고블린 메이드 쪽이 더 극한직업이다. 또한 길을 잃지 않게 조심하자. 매번 절차적 생성으로 던전이 새롭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크리살루 게임즈가 개발한 <고블린 클린업>은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즐길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슬라임을 창으로 찔러 대걸레로 사용하는... 기발한 활용법이다. 피와 얼룩을 닦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물건도 제자리에 돌려 놓고, 상자도 다시 채우고, 몬스터들에게 먹이도 줘야 한다.


함정과 몬스터는 매우 위험하다. 끔살 주의.

예쁜(?) 고블린 메이드가 되어 동료들과 던전을 청소하는 게임 <고블린 클린업>이다.